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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득점 타선 완벽 폭발”…한국, 홍콩 대파→아시아야구선수권 청신호
스포츠

“16득점 타선 완벽 폭발”…한국, 홍콩 대파→아시아야구선수권 청신호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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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아래 푸젠성 핑탄에 모인 관중들의 기대와 설렘이 진하게 번졌다. 힘차게 던지고, 빠르게 달린 한국 대표팀의 몸짓은 첫 타석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3루타, 2루타가 이어질 때마다 더 커진 환호는 이른 6회 콜드게임 종료와 함께 잔잔한 감동으로 남았다.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홍콩을 16-1, 6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2회 곽동효의 내야 땅볼과 임종성의 발로 선취점을 얻은 뒤, 정현창의 3루타, 여동건의 2루타, 류현준의 2타점 적시타로 한 번에 5점을 만들어 리드를 잡았다.

“16득점 폭발 콜드게임”…한국, 아시아야구선수권 홍콩에 완승 / 연합뉴스
“16득점 폭발 콜드게임”…한국, 아시아야구선수권 홍콩에 완승 / 연합뉴스

3회부터는 더욱 공격적인 타선 운용이 돋보였다. 한국은 단타와 장타를 적절히 엮어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특히 5회에는 타자일순이 이어지며 대거 점수를 쌓아, 15-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고, 6회 최종 득점으로 16-1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마운드에 오른 6명의 투수도 제 몫을 했다. 선발 최용준에 이어 우강훈, 박정민, 신지환, 홍민규, 권효준이 차례로 등판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타선과 마운드의 팀워크를 완벽하게 조율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대승으로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한 대표팀은, 23일 대만과의 예선 2차전을 이어간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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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곽동효#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