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빛나는 청춘 토크”…사계의봄, 무대 위 깜짝 MC→밴드 대결에 숨막힌 밤
조명 아래 반짝이는 큐카드를 쥔 손끝에 긴 시간 준비한 설렘이 스며들었다. 오랜만에 SBS 공개홀을 찾은 로운은 생동감 넘치는 웃음으로 문을 열고, 대기실의 온기를 스튜디오의 긴장으로 바꿔가며 눈빛과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작은 익숙한 장난기와 떨림이 교차했지만, 촬영이 돌입된 순간 그는 단숨에 집중력을 세워 현장의 에너지를 주도했다.
‘사계의 봄’에서 특별히 마련된 ‘로운의 푸른 날’ 토크쇼 MC 자리는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다. 큐카드를 든 채 선 로운의 환한 미소와 푸른 청재킷, 그리고 서태양을 향한 따스한 시선은 한 장면을 더욱 빛나게 했다. 부드러운 진행 속에 깔리는 굳은 표정, 단단한 대화의 결이 겹쳐지며 이야기는 더 큰 울림으로 번졌다. 로운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실제 MC 경험이 현장에서 빛을 냈고, 음악 토크쇼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엔 두 그룹 더 크라운과 투사계가 한 자리에 모여 대결 구도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로운은 이승협, 하유준 등 선후배와 호흡하며 촬영 전 분위기를 풀었고, 곧이어 프로다운 집중력으로 현장을 단단히 채웠다. 그의 재치와 진지함이 번갈아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 이어졌다. 로운의 존재만으로 새로운 바람이 부는 듯했다.
제작진 역시 “로운은 스태프 모두에게 힘이 되는 파이팅으로 현장을 이끌었다”며, “‘로운의 푸른 날’ 장면은 9화의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사계의 봄’ 속 투사계 멤버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김선민은 극 중 밴드로서 인기가요와 대학 축제를 무대로 풀어내는 청춘의 절정과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사계와 서태양, 그리고 밴드 멤버들 사이에 팽팽한 감정선이 더해졌다. 윤승수의 제보로 6년 전 김봄의 엄마를 친 차가 서민철의 차량임이 드러나면서, 숨겨온 진실과 드러난 갈등이 극을 흔들었다. 서민철은 진실을 감추려 하고, 이로 인한 대립이 감정선을 깊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MC 로운의 진행 아래 두 밴드의 무대 대결은 한 밤의 전환점이 됐다.
무거운 진실과 설렘이 동시에 깃든 토크쇼에서, 로운의 밝은 에너지와 청춘들의 뜨거운 대결이 ‘사계의 봄’의 본질을 비췄다. 깜짝 등장에 숨죽인 시청자들은 무대 위 진행되는 대결의 긴장과 서로 교차하는 청춘의 표정, 그리고 진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었다. 희망, 아픔,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이 한자리에 겹쳐지는 밤. 이 진심 어린 이야기의 다음 장면은 오늘 25일 밤 10시 40분 SBS ‘사계의 봄’ 9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