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폭풍 열창에 소래포구 물든 밤”...방판뮤직 팀, 깊은 울림→관객 눈물 터졌다
저마다 설렘을 안고 모인 인천 소래포구 한복판에서, 이찬원은 한 편의 시로 다가오는 노래를 관객 가슴에 선명히 남겼다. 음악 예능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옛 정취를 가득 품은 소래포구를 배경으로 한층 짙어진 감수성의 무대를 펼쳤다. 찬란한 청춘의 추억이 겹쳐진 광장 위, 이찬원의 노래는 고요히 번졌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은 수십 년 세월을 지켜온 전통 어시장에서 시간 여행을 시작했다. 관객들은 지나온 시간의 음악과 마주하듯 반갑게 호응하며, 버스킹의 설렘을 만끽했다.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선 이기찬과 간미연은 한해, 웬디와 함께 단 한 번뿐인 선후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이 함께 만든 하모니는 애틋한 그리움과 깊은 향수로 모두를 감쌌다.

현장의 열기는 이찬원의 강렬한 무대로 달아올랐다. 대니 구가 바이올린으로 선율을 열고, 이찬원과 한해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활기차게 불러 청량한 웃음을 더했다. 이어 간미연, 웬디가 베이비복스의 대표곡 ‘Missing You’를 다시 부르며 세월을 거슬러오르는 따뜻한 공명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기찬, 한해가 함께 부른 ‘감기’ 무대에서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성의 울림이 조용히 배어 나왔다.
특별한 순간, 이찬원이 최백호의 명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열창하며 분위기가 절정에 닿았다. 사랑하는 이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듯한 애틋함과 쓸쓸함, 그리고 지워낼 수 없는 슬픔이 이찬원의 목소리에 스며들었다. 관객들은 숨죽인 채 노래를 따라 부르다 결국 눈물을 훔쳤고, 현장은 깊은 공감과 감동에 잠겼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이 선보인 이번 버스킹에서 소래포구는 추억의 노래와 진정성 있는 라이브로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영되며, 다채로운 아티스트의 무대로 오래 기억될 또 다른 레전드 무대를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