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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조성임, 아흔아홉 뜨거운 손길”…네 세대 울린 잔치의 품격→가족 사랑 어디까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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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면 떨어졌던 가족도 다시 모인다. 조성임 할머니의 아흔아홉 생일에는 둘째 딸 소희를 비롯한 온 일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 따듯한 박수로 집안을 가득 채웠다. 할머니의 “너무 오래 살아 미안하다”는 농담 속에는 진심 어린 사랑이 스며있다. 긴 세월 내어주었던 마음 위로 웃음이 피어나고, 잔소리처럼 들리던 말도 모두를 아우르는 안부가 된다.
영상을 통해 기록된 일상은 가족만의 이야기를 너머 이웃과 시청자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 조성임 할머니를 보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오는 낯선 이들, 유홍실의 기록이 길어올리는 삶에 대한 따스한 공감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환기시킨다. 네 세대가 어울린 생일 잔치 뒤로, 평범한 하루는 다시 시작되고, 서로의 곁에 머물 수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자연스레 전해진다.
웃음과 눈물이 곁들여진 시간. ‘인간극장’은 조성임과 유홍실 가족이 살아내는 고요한 생의 풍경을 따라가며, 소소한 하루가 잔치처럼 이어질 것을 기도한다. 네 세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이야기는 오는 8월 1일까지 KBS1TV ‘인간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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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임#인간극장#유홍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