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파이낸스 293원에 시세 형성”…디파이 신생 토큰, 상장 직후 거래제한에 변동성 예고
29일 업비트에 신규 상장된 팔콘파이낸스(FF)가 거래 개시와 동시에 293원에 시세를 형성하며 디파이 시장 내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래지원 직후에는 거래소 차원의 지정가 주문 제한, 매도최저가 760.1원 설정 등 초기 변동성 완화를 위한 다층적 조치가 이루어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FT에 따르면 업비트는 FF를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트래블룰 등 규제 요건을 공식화했다. 상장 직후 약 5분간 급격한 매수·매도 주문이 제한되고, 지정가 외 주문 역시 2시간 동안 불가하다는 조건을 부과해 유동성 미흡에 따른 거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취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거래 제한이 초반 급등락 방지와 질서 있는 가격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한다.

팔콘파이낸스 FF 토큰은 단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초과담보 구조 하에서 합성 스테이블코인(USDf) 및 수익형 토큰(sUSDf)을 자체적으로 발행·관리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투자자는 주요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삼아 USDf를 민팅하고, 이를 다시 스테이킹해 sUSDf 토큰을 수령함으로써 수익 분배에 참여할 수 있다. 펀딩레이트 차익, 거래소 간 차익, 네이티브 스테이킹 등 다양한 전략이 수익원이며, 금고 내 매일 새로 적립되는 USDf 기반으로 sUSDf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도 적용됐다.
아울러 FF 토큰은 거버넌스 참여, 스테이킹 보상, 추가 수익률, 담보율 완화와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내세운다. 전문가들은 ‘FF의 구조적 인센티브와 합성자산 발행 모델이 장기적 디파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업비트가 강화한 초기 거래 질서 규정 및 FF의 내재 가치 구조는 단기 급등락을 억제하는 효과와 함께, 중장기 투자자 유입에도 측면 지원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번 FF 상장은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 토큰의 등장 그 이상으로, 디파이 시장 내 혁신 사례 및 실질 참여 인센티브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293원에 형성된 첫 가격을 시작으로 FF가 어떤 가치 흐름을 만들어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FF 가격 및 거래대금 추이는 비슷한 성격의 합성자산 디파이 토큰과 리스크 관리 정책, 업계 투자자 행동 변화 등 외부 여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