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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경기 관록 증명”…우주성, 대구 합류→이찬동과 트레이드 여운
스포츠

“284경기 관록 증명”…우주성, 대구 합류→이찬동과 트레이드 여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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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젖은 트레이드 시장에 베테랑의 표정이 한층 진해졌다. 빗속을 뚫고 전해진 구단의 공식 발표에, 팬들은 옅은 아쉬움과 새 희망이 겹치는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K리그1 대구FC는 11일 우주성 영입과 이찬동을 내주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후반기 판도에 변화를 알렸다.

 

대구FC는 K리그2 경남FC의 수비수 우주성(32)을 품었다. 동시에 자체 미드필더 이찬동(32)을 경남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는 베테랑의 무게감을 양쪽에 전달했다. 우주성은 2014년 경남FC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군 복무기를 제외하고 한구단에서 10년 가까이 헌신했다. K리그 통산 284경기에서 9골 15도움을 기록,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하며 위치 감각과 대인 방어, 빌드업 능력에서 꾸준한 평가를 받아왔다. 대구FC는 수비라인에 새로운 관록과 안정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4경기 베테랑 합류”…대구, 우주성 영입·이찬동과 맞트레이드 / 연합뉴스
“284경기 베테랑 합류”…대구, 우주성 영입·이찬동과 맞트레이드 / 연합뉴스

반면 경남FC로 향한 이찬동 역시 2014년 광주FC에서 데뷔, 대구와 제주 등에서 활약을 이어온 노련한 미드필더다. 통산 195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중원과 측면을 두루 책임지는 멀티 자원으로 꼽힌다. 이번 이적으로 경남FC 중원 경쟁력에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양 팀 모두 100경기 이상 경험한 베테랑을 영입하며, 팀 내 경쟁 구도와 후반기 전력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수비 강화와 중원 조율이라는 각자의 숙제를 풀어가며 K리그 후반기를 맞이하는 두 팀의 행보가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긴 시즌, 낯선 유니폼과 함께 다시 뛰기 시작하는 두 선수가 남긴 흔적과 새 출발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대구FC와 경남FC의 변화는 K리그 후반기에 어떤 서사를 더할지, 팬들의 설렘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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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대구fc#이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