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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보좌관 갑질·이진숙 오타 표절”…송언석, 인사청문 정국서 내로남불 정권 비판
정치

“강선우 보좌관 갑질·이진숙 오타 표절”…송언석, 인사청문 정국서 내로남불 정권 비판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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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된 '보좌관 갑질',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7월 10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사적인 일까지 시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좌관을 집사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있다"며 "즉각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논문 표절 및 오타 표절 문제가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송 비대위원장은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고스란히 베낀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 방침에 대해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위원장이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 교수가 국무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도 거론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지적하며, 여권에 대한 도덕성 문제를 연이어 제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송 위원장은 최근 야당 인사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해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전직 국무위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 보복이며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여당 무죄, 야당 유죄의 이재명식 독재 정치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군사 정권의 악습을 답습한다"고 직격했다.

 

반면, 최근 정치권의 쟁점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은 인사청문 정국과 특검, 여야 대립 구도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장관 후보자 도덕성 문제와 정치보복 논란을 중심으로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는 다음 본회의에서도 해당 장관 후보자 임명과 특검 수사 문제를 두고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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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강선우#이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