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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부캐 명화로 빛났지만 돈은 오간데 없다”...유퀴즈 온 더 블럭→찢긴 꿈의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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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부캐 명화로 빛났지만 돈은 오간데 없다”...유퀴즈 온 더 블럭→찢긴 꿈의 솔직 고백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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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85만 구독자를 거느린 크리에이터 랄랄이 부캐 이명화 신드롬을 뒤로한 채 자신만의 그림자로 마주 선 모습이 전해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밝은 미소로 등장한 랄랄은 어머니와 함께 환한 에너지를 불어넣었으나, 번쩍였던 순간 뒤편에 남은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랄랄은 이명화로 정점에 올랐던 지난 6년간의 수입을 모두 ‘마이너스’로 날렸다며,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재정 상태를 공개했다. 본명 이유라로 쌓아올린 과거, 꿈을 좇아 여러 노동 현장을 전전하며 꾹꾹 눌러 담았던 치열함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러나 단숨에 성장한 채널 뒤엔 현실의 고단함과 실패, 때론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해 진한 울림을 남겼다.

랄랄, 부캐 명화로 빛났지만 돈은 오간데 없다
랄랄, 부캐 명화로 빛났지만 돈은 오간데 없다

랄랄의 어머니 박영림 씨가 함께 출연하며 모녀의 따뜻한 유대와 유쾌한 입담도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캐릭터 세계관의 시작과 502호 세입자라는 상상력에 얽힌 비화, 배우 선우용여가 이명화를 진짜 인물로 착각했던 촬영장의 비하인드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힘든 현실을 뚫고 스스로를 긍정하려는 랄랄의 진솔함이 더욱 빛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었던 유년, 인터넷 스타의 화려함에 가려졌던 고단한 인생의 실체를 담담히 읊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심은경과 적도기니 출신 유학생 온유도 출연해 각자의 인생 여정을 풀어놓았다. 심은경은 22년 차 연기 인생의 의미와 예능 등장에서 느낀 생경함을, 온유는 한국어 5급 획득의 감격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진솔한 고백과 유쾌한 이야기로 가득 찼던 해당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삶의 파동과 따뜻함을 다시 한 번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 299회는 지난 25일 방송됐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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