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0.81% 상승…PER 66배 육박에 밸류에이션 부담 논쟁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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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기 주가 반등과 더불어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유지되면서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을 둘러싼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강세 속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과 수급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종가 123,600원 대비 1,000원 오른 12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약 0.81%다. 이날 주가는 시가 125,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26,8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124,6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도 124,600원 수준에 형성되며 고가와 저가 사이 2,2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출처: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은 7조 2,94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76위에 올라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6.35배로 집계됐으며, 동일업종 평균 PER 35.39배를 크게 웃돈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지수는 0.70% 상승 중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흐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장 초반부터 비교적 안정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거래량은 25,439주, 거래대금은 31억 9,700만 원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23.07%로 나타나 외국인 매매 동향이 향후 주가 방향성의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화장품 업종 전반의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가 있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중장기 매매 패턴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18일에는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127,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7,900원까지 올라갔으나, 한때 123,5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장 마감 종가는 123,600원이었고, 일일 거래량은 137,604주를 기록했다. 최근 이틀간의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단기 조정 이후 되돌림 성격의 소폭 반등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높은 PER 수준을 두고 엇갈린 시각을 보인다. 일부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60배를 웃도는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이라고 본다. 반면 브랜드 경쟁력과 온라인 채널 강화, 해외 시장 확장 전략 등을 감안할 때 구조적 성장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중국 소비 회복 속도, 면세 및 온라인 채널 수요, 환율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수급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주가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과 글로벌 소비 지표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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