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X 강예슬, 움직임 퍼포먼스 선언”…첫정 콘서트→변신 각성에 관객 열기 고조
공기의 온도마저 바뀌어버리는 순간, 송가인과 강예슬을 비롯한 강나희, 김희진, 숙행 다섯 명의 목소리가 단단하게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속, 익숙한 미소와 새로운 약속을 품은 송가인의 한마디가 공간을 가른다. 어느 때보다 설렘이 짙게 번진 아침, 멤버들은 느긋하지만 단호한 감정 안에서 단단한 우정을 드러내며 ‘첫정’ 콘서트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콘서트 ‘우리가 다시 한 번 : 첫정’, 그 시작은 잊었던 그리움과 잔잔한 동료애였다. DJ 박명수가 “트로트 팬이라면 두 번 모두 보고 싶을 만하다”고 감탄하자, 송가인과 멤버들은 각 회차별 완전히 다른 테마를 예고하며 무대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송가인이 “이젠 무대 위에서 움직이며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이라 고백하자, 그동안 움직임을 자제했던 무대 습관을 스스로 깨부수는 다짐이 이에 힘을 더했다. 멤버들 역시 “센세이션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유쾌함과 꾸밈없는 진심이 오갔다. 박명수가 위트 있게 수익 배분을 묻자, 멤버들은 “N분의 1로 나눈다”는 단순명료한 답으로 우정의 끈을 드러냈다. 억울함이나 불만은 찾아볼 수 없던,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목소리는 오래된 동료애와 단단한 팀워크를 더욱 실감하게 만들었다. 숙행의 “이제는 진짜 보러 와야 할 때”라는 말로 마무리된 멘트에는 변치 않는 진심이 오롯이 담겼다. 한 회차는 향수를, 또 한 회차에서는 변화와 도전을 담아 준비한 만큼,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전해진 감동의 여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추억의 ‘미스트롯’ 무대의 의미는 여전하지만, 이제는 ‘첫정’ 콘서트를 기점으로 색다른 도약을 모색하는 이들의 모습이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각자 다른 개성, 그리고 한데 모인 다섯 명의 진실된 우정이 한 무대를 환하게 채울 예정인 ‘첫정’ 콘서트는 7월 1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 개최된다. 첫 회차는 그리움과 추억, 두 번째 회차는 새로운 변신과 도전의 의미를 담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어서, 올여름 가장 뜨거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