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어려운 협상, 당당히 임하라”…이재명 대통령, 미주 통상 단장들과 실시간 화상 보고
정치

“어려운 협상, 당당히 임하라”…이재명 대통령, 미주 통상 단장들과 실시간 화상 보고

권혁준 기자
입력

한미 통상협상 현안이 다시 정국의 중심 논점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미국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각 부처 장관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국민 5천200만명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임하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이날 논의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한미 간 주요 통상 현안 협상과 관련해, 현장의 협상단과 대통령실 사이의 긴밀한 실시간 소통 체계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긴박하게 전개되는 협상 상황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보고가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상단을 격려하며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국민 전체를 대표해 그 자리에 가 있는 만큼 책임 있는 태도로 차분하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한미 간 상호 호혜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분야별 패키지를 마련해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현지 협상단 외에도 일본 출장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동시 참여해 다각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미 통상 현안 협상 결과가 향후 대미 외교·통상 실무, 그리고 관련 부처 인사의 리더십 시험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은 핵심 이익을 지키는 협상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여권 또한 ‘국익 조율’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힘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한미 간 통상 협상 국면에서 우리 측 협상팀의 자율적 의사결정과 대국민 책임 의식을 강조한 것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정부는 앞으로도 통상 협상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국익 중심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구윤철#한미통상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