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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하락세로 장중 변동성 확대”…바이오주 단기 조정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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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하락세로 장중 변동성 확대”…바이오주 단기 조정 양상

김다영 기자
입력

바이오주가 최근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장 초반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32% 하락한 29,500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투자 심리 위축과 변동성 확대 흐름이 관찰되는 가운데, 바이오 업계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씨젠은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29,50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 거래일 종가(30,200원)보다 700원 낮은 수준이다. 시가 29,950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고가는 30,100원, 저가는 29,450원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점 거래량은 5만6,540주, 거래대금은 약 16억8,300만 원을 기록했다.

29일 씨젠은 보합권에서 30,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30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시가 대비 450원 낮은 가격 흐름이 이어지며, 오전 들어 변동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 간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당일 남은 시간 동안 주가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이같은 약세 흐름의 배경에는 실적 발표 대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불확실성 및 원화 환율 변동 등 복합적 시장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씨젠을 비롯한 코스닥 바이오권 종목들의 단기 조정세가 확대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도 신중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단기간에 매도세가 커질 경우 변동성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시기와 시장 변동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과 같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장기 펀더멘털에는 직접 영향이 크지 않으나, 단기 투자 심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주식 전반에 조정 바람이 불면서 코스닥 바이오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 종목별 펀더멘털과 시장 변화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바이오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날 씨젠 등 주요 종목의 동향과 시장 심리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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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바이오주#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