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네시온, 망연계 보안 혁신”…10년 연속 조달 1위→시장 세분화 주도
인공지능의 확산과 망분리 정책의 재정립, 그리고 최근의 대형 해킹 사건 등으로 국내 사이버 보안 산업이 거센 변동 속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망연계 보안 전문 기업 휴네시온이 10년 연속 공공 조달 1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보안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정동섭 대표는 휴네시온이 복잡한 정보 보안 환경의 중심에서 ‘보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휴네시온은 망이 분리된 환경에서 외부와 내부 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망연계 보안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에 주력해왔다. 2012년 ‘아이원넷’을 시작으로 후발주자임에도 2015년 망분리 의무화 흐름을 신속히 포착, 전국적 파트너 네트워크와 기술 개발로 10년 연속 1위 위상을 구축했다. 정동섭 대표는 1997년 기아자동차 경영전략팀 출신으로, 2009년 적자 기업 재웅테크를 인수하며 현재의 휴네시온을 일구었다. 휴네시온이라는 사명에는 ‘사람을 위한,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세상을 안전하게 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망연계 보안 시장에서의 두각은 기술력과 전국 200여 개 파트너와의 협업, 그리고 끊임없는 고객 피드백 반영에서 비롯됐다. 정 대표는 완벽한 초기 제품보다 신속한 개선과 현장 요구 반영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다. 휴네시온은 단방향 전송장치, 클라우드용 연계솔루션 등 다양한 라인업을 자체 개발·공급하며, 최근에는 국방특화 보안 제품 영역까지 확장했다. 망분리 제도 변화와 AI, SaaS, 클라우드 등 최신 트렌드에 부응하는 선제적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망분리 제도 개선 역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지목된다. 정 대표는 변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는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망연계 솔루션의 선택과 맞춤 구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데이터 분류와 구조 재편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으며, 휴네시온은 인증, 암호화, 데이터 검증 등 한 단계 진화한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예산 및 정책 불확실성 등 현장에서의 도입 속도는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와 명확한 로드맵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휴네시온은 최근 본사 이전과 사내 문화 혁신을 통해 내부 역량을 재정비하며, 보안 시장 내 독보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정동섭 대표는 ‘직원의 성장과 회사의 동반 번영’을 경영 철학으로 강조했으며, “AI 중심의 디지털화가 진전될수록 보안 투자의 우선순위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네시온이 제시하는 차세대 보안 기준이 국내 정보 보호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