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원장 복귀 갈등의 순간”…집나가면개호강, 강소라 분노→보청견 사연에 스튜디오 물든 감동
밝게 웃으며 다시 돌아온 전현무가 ‘집 나가면 개호강’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를 맞은 강소라와 레이의 표정에는 냉기가 흐르며, 전현무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증명해야만 했다. 서로를 향한 솔직한 서운함과 진심 어린 감정이 일렁이던 그 공간에, 하나의 감동적인 사연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전현무의 원장 자리를 둘러싼 긴장감은 예상 밖의 선물로 잠시 해소됐다. 레이는 “반갑지가 않다”는 멘트로 마음의 벽을 드러냈고, 강소라는 “여기 앉을 자격이 없다”며 그의 원장 자격을 공론화했다. 누구보다 당황한 전현무는 스스로 준비한 맞춤형 선물을 내놓으며 선생님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했다. 현장에는 어색한 기류가 돌았지만, 작고 소박한 선물은 잠시나마 미소를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의 중심에는 특별한 강아지, 보청견 구름이가 자리했다. 구름이는 청각장애 보호자의 곁에서 알람 소리를 손으로 깨워주고, 초인종 소리에 주인을 안내하는 등 든든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보호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비해 보청견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낮음을 아쉬워했다. 또, 대부분 보청견이 소형견이란 사실도 설명하면서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한선, 강소라, 레이를 비롯한 MC들은 구름이의 이야기에 깜짝 놀라며 감탄을 쏟았다. “도움을 주는 강아지는 늘 대형견이라고만 생각했다”는 강소라의 말은 자기 편견을 돌아보게 한 대목이었다. 스튜디오에는 점차 깨달음의 울림이 번져갔다. 출연진은 보조견에 대한 인식 부족과 보청견의 역할을 새삼 진지하게 고민하며, 동물과 인간의 진정한 교감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서로 간의 감정, 긴장과 화해, 그리고 구름이가 전한 작은 울림이 조화롭게 얽혀, 이번 ‘집 나가면 개호강’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견의 의미, 또 사회적 인식의 필요성을 재조명한 이번 에피소드는 출연진의 색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새로운 보청견 구름이와 각 출연자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