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파벳 A 1.08% 하락 마감…52주 고점 아래지만 여전히 고점권 유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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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Class A 주가가 27일 미국 증시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단기 조정 흐름에도 불구하고 52주 최저가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기술주의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과 배당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며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기준 알파벳 Class A는 정규 거래를 319.95달러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9달러, 1.08% 하락한 수치다. 이날 주가는 320.68달러에 출발해 장중 324.50달러까지 올랐고, 316.79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변동폭 7.71달러를 기록했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거래 동향을 보면 알파벳 Class A는 하루 동안 51,031,713주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1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1,309억 달러(한화 약 3,123조 6,379억 원)에 이르러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 대표 대형 기술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주가 수준은 고점 대비 숨 고르기 국면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328.83달러보다는 낮지만, 52주 최저가인 140.53달러에 비해선 크게 오른 상태다. 장기 보유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평가이익 구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기초 체력과 밸류에이션 지표도 주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알파벳 Class A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0.72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9.99배를 기록했다. 성장성을 반영해 시장이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구조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주당순이익 EPS는 10.41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32.03달러로 나타났다.

 

배당 정책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기조가 확인된다. 알파벳 Class A는 주당 0.84달러의 배당금을 책정해 배당수익률 0.26%를 제시했다. 배당일은 2025년 12월 15일,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8일로 예정돼 있다. 고성장 기술주 특성상 배당보다는 주가 차익이 주요 투자 포인트지만, 점진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다. 알파벳 Class A는 애프터마켓에서 320.55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0.60달러, 0.19% 상승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완전히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고금리 부담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알파벳의 실적 성장세와 인공지능 관련 투자 계획을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기술주 전반의 실적 발표 일정이 알파벳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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