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통열차, 카카오 T에서 예약”…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연동으로 공항 접근성 강화
공항철도 직통열차 예약이 9월 23일부터 카카오 T 앱에서 가능해지며,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에 공항철도 직통열차가 공식적으로 연동된 것은 최초라며, 연휴 혼잡과 국제선 증가에 따른 수송 효율성 제고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3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출시로 서울역~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카카오 T 앱 ‘기차/버스’ 메뉴 또는 ‘여행’ 탭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좌석 지정부터 발권, 티켓 취소까지 전 과정이 앱 내에서 이뤄지며, 기존 항공권·KTX 예약·택시 호출에 더해 공항 접근 수단을 대폭 확장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무정차로 연결, 서울역~제1터미널 43분, 제2터미널 51분 내에 도착한다. 지정 좌석제와 무료 와이파이, 전동카트, 승무원 등 특화 서비스를 갖췄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탑승객이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마쳐 공항에서 복잡한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 도착 시에도 전용 통로를 통해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공항 대기시간과 이동 혼선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카카오 T 연동으로 철도와 항공 간 연계 이용객의 시간·비용 절감, 대중교통 이용 유인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추석 등 성수기 기간에는 입국 대기·이동 병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전무는 “해외 주요 도시와 같이 프리미엄 공항철도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연계, 인천공항~전국 주요 도시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가능 항공사 확대, 온라인 모빌리티 예약서비스 규제완화 등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경우, 공항 대중교통의 질적 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울~인천공항 행 대중교통은 과거 대형 행사 시 수요 급증에 따라 혼잡이 잦았으나, 직통열차 예매·연계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서비스 품질이 국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은 교통·공항 연계 네트워크,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구조 등 추가 제도개선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