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약세 속 3.87퍼센트 하락…HD한국조선해양, 40만 원대 초반으로 밀려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40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조선 업종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업종 차원의 조정 국면 속에서 개별 종목도 영향을 받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동향과 실적 추이가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40만 9,5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42만 6,000원 대비 3.87퍼센트 하락했다. 장 시작은 43만 5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43만 500원, 저가는 40만 6,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와 저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5만 3,356주, 거래대금은 221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총 시가총액은 28조 8,400억 원 규모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4.7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0.20배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수치를 두고 이익 대비 주가 부담이 업종 평균보다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여지도 거론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이 32.63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 업종 전체 등락률이 마이너스 5.04퍼센트를 나타내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주가 역시 업종 흐름에 동반하락하는 양상이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운임 지표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조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선 업종 조정이 그간 강한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성격과 함께 글로벌 발주 사이클을 둘러싼 불확실성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리서치센터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의 PER이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점에 주목하면서도, 향후 수주 공백 여부와 인력·원가 부담 같은 구조적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조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친환경 선박,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 중이다. 다만 고금리와 글로벌 교역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발주 기업의 투자 계획이 지연될 경우, 조선사 실적과 주가 흐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전 거래일인 2025년 11월 18일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시가 43만 2,500원, 고가 44만 5,500원, 저가 42만 5,5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42만 6,0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20만 9,661주였다. 최근 며칠간 일일 변동 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지표와 원자재 가격, 환율 추세 등이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