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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방산주 급등”…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3,400선 강세
경제

“반도체·방산주 급등”…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3,400선 강세

정재원 기자
입력

16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449.17포인트(1.23%↑)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3,452.5까지 상승하며 연고점 경신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851.77(0.11%↓)로 소폭 약세를 보이지만, 개별 성장주 위주의 종목 장세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951억 원, 기관은 2,632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3,51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86억 원 순매수, 외국인 636억 원 순매도, 기관 412억 원 순매도로 집계된다. 지난 반년간 중장기 수급을 보면 기관(6조3,091억 원)과 외국인(4조1,276억 원)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개인(15조5,202억 원) 대비 적극적인 매수 기조가 확인된다.  

업종별로 디스플레이패널(10.30%), 우주항공·국방(5.24%), 반도체·장비(3.65%)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다. DB하이텍,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종목은 물론, LIG넥스원 등 방산주도 급등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95%)·코오롱모빌리티그룹(29.91%)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노을(29.84%), 미스터블루(29.70%) 등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시황 테마상 반도체 생산주(6.78%), 웹툰(4.76%), 유리기판(3.84%)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고, 방산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과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ETF 등도 각각 10.51%, 9.52% 오르며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투자자들은 대형 IT·방산주와 테마주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투자 종목으로 언급된 KODEX 200(1.67%↑), TIGER 200(1.67%↑) 등 대형주 지수형 ETF 역시 코스피 강세와 궤를 같이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기관은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개인은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행하며 지수와 개별주 장세가 혼재돼 있다.  

증권업계 공식 코멘트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업계에서는 “오늘 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방산 관련 테마 쏠림이 뚜렷하다”며 “외국인·기관 수급이 주도적으로 유입되는 만큼 시장 강세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시장은 장마감 이후 발표되는 증권사 리포트와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주요 매크로 이벤트와 미국 연준(FOMC)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 9월 16일 증시 시황
[표] 9월 16일 증시 시황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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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반도체#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