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아침 22도~낮 37도, 전국 무더위…해안 너울·열대야 주의

7월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와 열대야, 강한 너울이 예보되며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당국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22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밤엔 더위가 식지 않아 열대야가 예상된다. 노약자,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특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주도와 전남·경남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며,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달하는 강풍도 예보됐다. 해상 물결은 1.5m에서 최대 4.0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수욕장과 항구 등 해안가에서의 안전사고 주의가 강조됐다. 선박 운항과 해상 교통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30일) 저녁부터 내일 아침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산지에서는 5mm에서 30mm 가량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 지역은 돌풍과 천둥, 번개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 비가 멈춘 후에는 다시 강한 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체로 전국은 맑겠으나, 중부 및 제주 일부에선 구름이 많고, 내일 저녁 이후 바다안개가 서해안과 내륙 일부까지 유입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교통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며, 차량 운전자들은 가시거리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 아침 기온은 25~28도, 낮 기온은 33~36도에 달하며, 광주·대구·전주 등 남부지역도 낮 기온이 36도를 웃돈다. 부산과 울산 등 동해안 지역 역시 아침부터 23~26도, 낮에는 32~33도까지 오른다. 제주도도 하루 종일 25~33도의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 해안·해상 강풍과 높은 파도, 바다안개 등으로 인명 및 시설 피해 위험이 크다”며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 자주 마시기, 냉방기기·음식 위생 관리, 해안가 접근·해상 운항 자제, 농작물·시설물 관리, 교통 안전수칙 준수” 등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