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최수호, 오동잎으로 깊은 울림”…가요무대 감성 폭발→안방에 남은 진한 흔적
신유리 기자
입력
회색 슈트에 담긴 단정한 아우라처럼, 최수호는 KBS1 ‘가요무대’ 무대 위에서 또 한 번 오롯이 자신의 빛을 발했다. 빼어나게 맑은 음색과 진한 감성을 쌓아 올리며 ‘오동잎’을 새롭게 해석하는 순간, 관객의 시선은 무대에 잠겨들었다. 그의 노래가 공간을 적실 때마다 세월을 뛰어넘는 트로트의 멋이 바로 지금,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최헌의 대표곡 ‘오동잎’을 탁월한 풍성함, 절제된 깊이로 그려낸 최수호는 호소력과 세련된 감성과를 아우르며 트로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무대에서 터지는 에너지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단순한 추억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의 감성을 선사했다. 그의 곡 해석은 원곡에 대한 단단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최수호만의 특별한 색을 남겼다.

서정적인 감성, 압도적인 성량, 자신만의 확고한 해석력이 무대를 가득 채웠고, 노래마다 스며드는 진심은 안방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깊은 울림을 남겼다. 현장의 열기와 관객의 뜨거운 호응, 그리고 각자의 추억과 교차된 여운까지, 최수호의 ‘오동잎’ 무대는 차분하고도 강렬하게 시청자 마음을 노래했다.
현재 최수호는 전국 각 지역을 찾아 ‘2025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최수호가 재해석한 ‘오동잎’ 무대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1 ‘가요무대’를 통해 전해졌고, 안방에 크고 작은 감동의 울림을 전하며 트로트의 진면목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신유리 기자
밴드
URL복사
#최수호#가요무대#오동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