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혁신 공식화”…한컴·투이컨설팅 업무협약, 산업별 실전 사업 확대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의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와 디지털 컨설팅 기업 투이컨설팅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업계 전반에 실전형 AI 도입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맞춤형 AI 모델 개발과 산업별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산업 내 파급력 확대에 나선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AI 실전사업 경험 확보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양사는 각 산업 특화 AI 기반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컨설팅 노하우와 맞춤형 AI 기술을 상호 교환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세미나, 콘퍼런스, 마케팅 등 입체적 협력도 준비 중이다. 투이컨설팅은 1996년 설립 이래 금융·공공·제조 분야 500건 이상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이끈 전문기업으로, 현장 이해 기반의 맞춤형 PMO(프로젝트 관리), 정보보안, 데이터 컨설팅 역량이 강점이다. 한컴은 최근 고도화된 문서 솔루션과 AI 결합을 통해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며 공공, 금융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존 컨설팅 모델과 최신 AI 기술의 통합 적용을 시도함으로써, 단순 솔루션 제공을 넘어 현업 실효성이 높은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한컴은 최신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맞게 최적화, 도입 비용 절감·타깃 분야 성과 향상 측면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외 디지털 컨설팅업계에서는 이미 IBM, 액센츄어 등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산업별 AI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산업별 AI 활용 사업은 개인정보 등 데이터 규제, 머신러닝 알고리즘 신뢰성, 시스템 연계 등 다양한 검증을 요구한다. 국내에서는 금융보안원, 공공 데이터진흥원 등 관계기관의 인증 및 규제 준수 여부가 본격 사업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장승현 한컴 AI사업본부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투이컨설팅과의 협업으로 산업 현장에 AI 기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며 “AI 기술의 안정적 확산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산업별 디지털 혁신의 확산 시발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