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진짜 백지영, 하은이 앞 끝내 눈물”…동화 공주 현실 강림→MC 모두 ‘먹먹한 울컥’
밝은 미소를 머금고 등장한 백지영은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7회에서 동화 속 주인공 같은 30개월 하은이의 순수한 일상을 마주했다. 전현무, 김호영, 수빈이 함께한 스튜디오에 화사하게 빛나는 하은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MC들은 잠시 말을 잃으며 경이로움에 젖었다. 천진난만한 하은이는 멜라닌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백색증을 앓고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자외선이 두려움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백하면서도, “특별하게 태어났지만 특별하게 키우고 싶진 않다”며 자연스럽고 평온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스튜디오 곳곳에는 어머니의 담담한 진심과 하은이의 해맑은 웃음이 감돌았다. 세상이라는 배경에서 때로는 시선에 상처받지만, 여전히 일상의 아름다움을 품은 모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백지영은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동일한 자식으로서의 연대, 그리고 보통의 소박함이 주는 커다란 무게를 모두에게 전했다. 보는 이들도 한동안 숨을 고르며 눈가에 맺힌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이야기는 특별한 열정을 안고 삶을 살아가는 신용우 씨의 사연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소룡을 동경해온 그는 직접 모은 자료와 함께 2억 원을 들여 이소룡 기념관을 조성했다. 황금 쌍절곤과 108개의 보석이 장식된 소장품, 그리고 50주기를 기념한다는 각별한 의미는 스튜디오에 새로운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신용우 씨의 이소룡 사랑은 그의 운동 실력과 반전 직업 공개까지 이어지며, 출연자 모두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했다.
방송 내내 감정에 북받친 백지영은 남도형에게 다정하게 질문을 건네며, “갱년기가 온 듯 자꾸 눈물이 난다”며 자신의 변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현무의 재치 있는 농담과 사려 깊은 위로가 어우러지며,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현실에서 동화 속 공주는 오늘도 성큼성큼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고, 꿈과 열정을 잃지 않은 어른은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감동과 기적의 시간으로 채워진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7회는 이날 밤 9시 방송되며 시청자에게 또 한 번 새로운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