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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형, 가을빛 적신 오후 지나”…카페 앞 단정한 눈빛→잔잔한 여운만 남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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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의 은은한 조명 아래, 배우 이찬형이 고요함과 차분함이 공존하는 카페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늦은 시간 문득 찾아온 계절의 변화에 기댄 듯, 이찬형은 샛빨간 재킷과 화이트 티셔츠, 짙은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를 자연스럽게 어우르며 한 폭의 풍경화처럼 자리를 지켰다. 오랜 시간 고민한 듯한 얇은 파마머리 결이 이마 앞을 부드럽게 흐르고, 두툼한 뿔테 안경 너머의 눈빛은 사색에 잠긴 남자의 한가로운 여유를 담아냈다.
손끝에 스며드는 차가운 디저트와 작은 유리병이 그의 일상을 한층 더 소박하게 비췄다. 빈티지 소품과 아늑한 조명, 작고 푸른 화분까지 자리를 채운 베이커리 카페는 가을밤 특유의 차분한 감성을 드리웠다. 특별한 메시지 없이, 자연스레 공유된 일상의 한 장면은 많은 이들이 느꼈을 계절의 변화와 쓸쓸함을 그대로 전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소소한 순간임에도, 이찬형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따스했다. “가을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라는 진심 어린 댓글이 이어지고, 점점 더 깊어지는 분위기에 궁금증도 더해졌다. 붉은 재킷 하나로도 완연한 가을을 담아낸 그의 감성은, 설명보다 더 진하게 감정의 결을 드러냈다.
계절과 일상의 틈에서, 배우 이찬형은 특별할 것 없는 하루도 자신만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작은 변화와 조용한 시선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가을의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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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형#가을카페#붉은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