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혐의 소환에 시선 쏠려”…서울경찰청 발언 여운→출국금지 향방 묘연
맑은 아침의 긴장감 위로 방시혁의 적막한 입장이 이어졌다. 하이브의 의장 방시혁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소환돼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출국금지 여부를 둘러싼 서울경찰청의 발언이 엔터업계와 금융업계 모두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출국금지가 필요한 수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수사도 있다”며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체적 출국금지 방침은 즉답을 피했다.
방시혁은 하이브 상장 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뒤, 자신의 지인 회사인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긴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미 지난 15일 열두 시간 넘게 이어진 첫 번째 소환까지 감내한 그였기에, 두 번째 조사 직후 경찰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소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방시혁은 해당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한 계약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고, 상장 직후 거액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부정거래 핵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5년 중형, 1조 원대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떠돌고 있다.
방시혁의 경찰 출석과 조사 결과, 투자자와 대중의 반응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하이브의 도약 그늘 아래에 감춰진 책임, 그리고 엔터 시장과 금융시장을 동시에 흔든 이번 의혹의 마지막 장은 아직 쓰이지 않았다.
한편 방시혁의 혐의와 출국금지 가능성, 추가 소환 여부 등 향후 진전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