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고발 위기 흔드는 파고”…하이브, 권력 그림자에 휘청이는 내부→채용 취소 진실 쏠린 눈
하이브가 최근 김건희 최측근 인사의 남편을 대관 팀으로 채용한 뒤 1주일 만에 돌연 퇴사 처리한 사실이 알려지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렸다. 이제껏 음악 산업의 상징이자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하이브마저 권력과 고위층 인맥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형국이다. 여기에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고발 위기가 곁들여지며, 시청자와 팬들 사이에서는 하이브 내부의 투명성과 신뢰에 대한 물음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조 행정관의 남편 김 모 씨를 대외협력팀 대관 팀원으로 채용한 후 약 1주일 만에 퇴사 처리했다. 하이브 관계자들은 "김 씨가 국회에 명함을 돌리며 활동했다가 돌연 자진 퇴사했다"고 밝혔으나, 공식적 이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건희와의 관계, 그리고 김 씨가 이전 국토교통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이번 취업에 앞서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거쳤다는 점 등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디올백 사건 영상으로 화제가 된 조 행정관의 남편이라는 점, 그리고 채용 이후 곧장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하이브가 급히 매듭을 지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이브를 둘러싼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금융당국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 고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안내하며,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이익 공유 계약까지 맺었으나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 피해뿐 아니라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특히 4000억 원에 달하는 이익 공유분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이 인정될 경우 수천억 원대의 벌금형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제기된 사안에 대해 금융 당국·경찰과 적극적으로 사실을 소명하고 있다"며 "당시 상장 역시 법률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이뤄졌음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엔터업계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권력과 자본의 교차점 한복판에서 하이브가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