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장 속 엘앤에프 0.32% 상승 출발…2차전지 대표주 강보합 흐름
11월 19일 오전 장에서 엘앤에프 주가가 소폭 상승 출발하며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대표 성장주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인과 외국인 중심의 저가 매수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단기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 조정 속에서도 핵심 종목에 수급이 쏠리는 양상이 재확인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5분 기준 엘앤에프는 코스피 시장에서 125,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125,400원 대비 400원 오른 0.32% 상승률이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가 속한 동일 업종 지수는 0.43%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엘앤에프의 개별적인 강보합이 부각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 흐름을 보면 시가는 126,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27,600원, 저가는 124,700원까지 형성됐다. 현재가는 시가보다는 소폭 낮지만 장중 저가보다는 위에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거래량은 1만7,939주, 거래대금은 22억 6,200만 원 수준으로, 이른 시각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급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엘앤에프는 4조 9,156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02위에 올라 있다. 상장 주식수는 3,907만5,054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576만7,22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소진율은 14.76%를 나타냈다. 외국인 소진율이 1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일 거래 동향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강했던 전일 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거래일 엘앤에프는 129,200원에 장을 시작해 131,1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122,5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종가는 125,4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 55만830주의 거래가 이뤄져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는데, 이날 오전 장 거래량 1만7,939주는 전일 대비 수급이 다소 진정된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동일 업종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엘앤에프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차전지주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 기대나 중장기 성장성에 기반한 선별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인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재편되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를 포함한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의 주가 흐름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중국 및 미국 시장 동향, 원재료 가격 변동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금리 수준과 환율 방향,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지표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당분간 엘앤에프 주가의 방향성은 수급 흐름과 더불어 3분기 이후 실적 추이,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과 2차전지 업황 지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