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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리, LP 위에 머문 여름 빛”…고양이같은 설렘→공간에 흐른 청초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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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리, LP 위에 머문 여름 빛”…고양이같은 설렘→공간에 흐른 청초한 여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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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저녁의 햇살과 레트로 공간이 만나는 순간, 염유리는 깊은 고요함 속에 투명한 미소로 공간을 채웠다. 레코드숍 한켠에 선 염유리는 자연스럽게 빛에 익숙해지며, 서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온전히 드러냈다. 투명한 눈빛과 나른한 공기는 그녀가 머무는 자리에 한 곡의 여백처럼 감미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

 

푸른 플로럴 미니 원피스와 허리에 가볍게 묶은 바람막이, 정돈된 앞머리와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는 햇빛 아래에서 한층 더 맑게 빛났다. LP 레코드 앞에 조용한 호기심을 머금은 채 선 염유리의 모습은 일상과 설렘, 두 감정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은은한 조명과 목재 팔레트, “STAIRS TO 2ND HEAVEN”이라 적힌 클래식한 인테리어 또한 음악처럼 그녀의 감성을 한껏 채워주었다.

“고요한 여름 오후, 한 곡의 여백”…염유리, 레트로 공간→청초한 무드 완성 / 가수 염유리 인스타그램
“고요한 여름 오후, 한 곡의 여백”…염유리, 레트로 공간→청초한 무드 완성 / 가수 염유리 인스타그램

염유리가 남긴 “고냥이”라는 짤막한 글귀는 장난기 어린 매력과 잔잔한 여유를 동시에 전했다. 음악과 고양이라는 키워드가 오가듯, 그녀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하루를 팬들과 조용히 공유했다. 이에 팬들은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다”, “음악과 함께하는 청순한 여름의 얼굴이 너무 보기 좋다” 등 기분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던 카리스마와는 달리, 이번엔 한결 편안하고 가까운 일상적 모습으로 또 다른 청초함을 피워낸 염유리였다. 레트로풍의 여름날, 그녀는 따스한 공간과 음악 위에서 팬들에게 잔잔한 감정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남기며, 한 곡의 여백과도 같은 감성을 전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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