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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중부 소나기·서울 37도…전국 폭염특보, 건강 관리 비상
사회

[오늘의 날씨] 중부 소나기·서울 37도…전국 폭염특보, 건강 관리 비상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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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중부 내륙에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 사이 소나기가 예보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경기 내륙,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남 북부, 전북 북부 내륙에서는 5~50밀리미터가량의 강수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 가능성이 있다.

 

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은 32도에서 37도 사이, 특히 서울 및 전주, 대전 등 내륙 지역은 기온이 37도까지 오르겠다. 내일(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3도에서 37도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이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에 습도가 더해져 약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습도가 55%를 넘어 10%씩 올라갈 때마다 체감온도는 약 1도가 상승해 불쾌지수와 온열질환 위험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늘 오전 6시 기준 중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6도, 인천 26.5도, 춘천 23.6도, 대전 25.8도 등이다. 남부 지역도 대구 24.5도, 부산 26.3도, 제주 26.2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따라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야외 작업 시에는 수분 섭취와 그늘 확보가 권고된다. 농작물과 가축의 온열피해 예방, 실내외 작업장의 온도 관리도 필수적이다. 밤에도 25도 이상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져 수면 질 저하 우려가 크다.  

 

출근길 중부 내륙과 전라권 일부에는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남부·남해동부·제주 남쪽 먼바다는 시속 35~6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과 2~4미터 높이의 물결, 제주 남쪽 먼바다는 최고 5미터 이상의 파고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상 안팎의 항해, 해수욕장·방파제 접근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역별 소나기 예상 지역(수도권, 충청, 전북 내륙)은 우산 준비와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이 필요하며, 남부·영남·제주 등 폭염권 지역은 일사병,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 보충, 자외선 차단, 한낮 야외 활동 자제를 권장한다. 밤에는 실내 냉방 및 조명을 적절하게 활용해 수면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며, 오후엔 수도권·강원·제주에서 구름이 많아지고 강원 내륙·산지에 국지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교통, 농작물, 항공·해상 안전에 주의하고, 특히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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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전국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