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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포의 아이스하키 도전”…라미레스, 아시아리그 회장 변신→성장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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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포의 아이스하키 도전”…라미레스, 아시아리그 회장 변신→성장 기대감 고조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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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홈런 세리머니로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흔들었던 라미레스가, 이번에는 링크 위에서 리그 전체를 책임지는 수장으로 돌아왔다. 일본 야구계의 영웅, 알렉스 라미레스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야구에서 아이스하키로, 현장을 사로잡던 강렬한 존재감은 이제 리그를 변화시키는 추진력으로 바뀔 전망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무국은 최근 라미레스의 회장 취임을 공식화했다. 이 리그에는 일본 5개 팀은 물론 한국의 HL 안양이 소속돼 있어 국경을 넘나드는 연합의 성격을 띤다. 라미레스는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일본 데뷔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해 1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1, 2천17안타, 1천272타점, 380홈런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쌓았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 나란히 중심타선에 섰던 순간들은 이종 스포츠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회장 취임”…라미레스, 일본 야구 거포서 리그 수장 변신 / 연합뉴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회장 취임”…라미레스, 일본 야구 거포서 리그 수장 변신 / 연합뉴스

선수 은퇴 후 2016년부터 5년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감독을 맡아 현장을 이끈 라미레스는 이후에도 야구에 머무르지 않았다. 2022년 요코하마 그리츠의 공동 대표를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행정에 발을 들인 그는, 2023년 일본아이스하키연맹 홍보 이사로 활동하며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왔다.

 

이날 라미레스 회장은 "이제는 아시아리그 전체를 키우고, 팬들에게 더욱 설레는 순간을 전달하겠다"는 의지까지 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야구에서 보여온 최대치의 집중력과 리더십이 아이스하키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일 스포츠를 잇는 그의 배경에 리그 자체의 위상이 한층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미레스를 감싼 분위기는 기대감 그 자체였다. 경계 없는 도전의 서사와 팬과의 소통 의지는 스포츠의 새로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채로운 경험, 그리고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거듭난 라미레스의 다음 행보는 오는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를 통해 가깝게 만날 수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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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스#아시아리그아이스하키#요미우리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