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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cm 아포짓 합류”…디미트로프, OK저축은행 새 주포→우승 도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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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cm 아포짓 합류”…디미트로프, OK저축은행 새 주포→우승 도전 신호탄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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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하게 늘어선 입국장 한가운데,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당당한 발걸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로, 특유의 자신감과 높이에서 오는 존재감이 팬들에게 확연히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새 시즌, OK저축은행을 대표할 ‘204cm의 대형 외국인’에게 거는 기대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 외국인 선수로 디미트로프를 선택했다. 이미 지난 5월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돼, 신장과 실력을 두루 갖춘 자원으로 손꼽혔다. 디미트로프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프랑스 몽펠리에 발리에서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에 기여한 이력도 갖고 있다. 또, 불가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국제무대 경험까지 풍부하다.

“204cm 장신 새 외국인 합류”…디미트로프, OK저축은행 입단 각오 밝혀 / 연합뉴스
“204cm 장신 새 외국인 합류”…디미트로프, OK저축은행 입단 각오 밝혀 / 연합뉴스

신영철 감독은 디미트로프의 영입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 4월 프랑스 현지에서 기량을 면밀히 관찰했다. 신영철 감독은 “배구 센스와 이해도가 좋고, 특히 나쁜 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204cm의 신장이자 높이 싸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디미트로프는 “V리그 외국인 선수라는 책임을 잘 알고 있다. 팀의 주포로서 반드시 우승을 이끌고 싶다”며 입단 각오를 전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프리시즌 훈련과 함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워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전력 강화가 어떻게 구현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도감 있게 돌아가는 훈련, 새로운 얼굴들의 융화, 높아진 긴장감 사이에서 준비된 자의 의지가 빛을 더한다. OK저축은행 남자배구단의 2025-2026시즌 출발점은 반드시 결실로 이어질 것인지, 코트 위 첫 서브만을 기다리게 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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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ok저축은행#신영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