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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임신 유서까지…연인 저격→참담한 독백 속 침묵 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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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임신 유서까지…연인 저격→참담한 독백 속 침묵 깨어지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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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무대 위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쳤던 '하트시그널3' 서민재가 인생의 벼랑 끝에서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토해냈다. 인스타그램 속 손끝에서 전해온 한 줄 한 줄의 글에는 임신 이후 점점 차가워진 연인 A씨에 대한 원망과, 새 생명을 향한 끝없는 애정, 그리고 참담한 현실에 맞선 절절한 인간의 고백이 서려 있었다.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는 하루아침에 혼자가 됐다는 감정과 함께 상대방을 향해 “연락을 하라.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 건지 말하라. 피한다고 애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조용히 숨어버린 연인에게 깊이 각인된 상처를 드러냈다. 또 “짐승도 자기 새끼는 안 버릴 것”이라는 표현에선, 모성의 절박함과 사회적 고립의 쉼 없이 부딪히는 충돌이 읽혔다. 본인의 SNS에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까지 올라와 그 감정을 생생하게 뒷받침했다.

서민재 인스타그램
서민재 인스타그램

연애를 시작하고 미래를 약속했던 순간들은 서서히 희미해지고, 서민재는 자신이 오히려 스토킹으로 고소당했다며 세상에 분노를 내비쳤다. 싸늘하게 등을 돌린 상대방과, 외려 자신이 거대한 벽 앞에 놓인 현실에 맞서면서 “진짜 살기 편하겠다”, “학교 직장 생활 잘만 하는 세상”이라며 씁쓸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에 A씨는 서민재의 주장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임신 후에도 연락을 이어갔다고 맞섰고, ‘감금과 폭행’까지 주장하며 서로의 주장만이 더 선명하게 떠올랐다.

 

갈등의 파고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서민재는 극단적인 메시지가 담긴 ‘유서’ 캡처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아기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 치는 사람과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이 있다"며, "대화로 풀자고 말한 우리 엄마조차 경찰서에 불려가는 현실"이라며 세상과 자신 모두를 향한 무거운 탄식이 이어졌다.

 

잘 짜인 각본 없이 현실을 껴안은 서민재의 독백은 짙은 회색빛으로 이슈가 번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진실 공방은 또 어떤 선택과 반전을 가져올지, 그리고 깊이 흠집난 상처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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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하트시그널3#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