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김소현, 불꽃 질주”…오정세 압도하는 분노의 도발→정의 실현 향한 벼랑 끝 결단
경쾌한 기세로 브라운관을 밝힌 김소현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자신의 한계를 거침없이 돌파했다. 단단한 신념과 불타는 정의감으로 무장한 김소현은 이번 화에서 오정세가 지배하는 어둠의 본거지로 홀로 뛰어들며 ‘테토녀’의 극한 매력을 선사했다. 밝은 기운을 수놓던 장면들은 이내 금문센트럴시티 펜트하우스에 엽총을 든 모습으로 이어졌고, 절대 악 민주영을 향한 단호한 시선에는 날 선 긴장감이 서렸다.
경찰청을 들썩이게 만든 신형 방검복 고무탄 발사 장면 이후, 김응수 앞으로 과감히 나선 김소현의 휴머니즘과 당당함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오정세를 정면으로 도발하는 용기는 “도망쳐봐요. 재주껏. 파이팅!”이라는 대사에 응축됐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 그리고 박보검이 맡은 윤동주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결단이 쌓이며 사건의 중심축을 강렬하게 잡아냈다.

특히 민주영의 마약 원료 이동 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화물차에 은밀히 올라타 옷가지 일부를 흔적으로 남기는 장면은 김소현 특유의 치밀함을 보여줬다.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본거지로 돌진해 오정세를 겨누는 총구, 그리고 박보검을 구하려는 일념이 위태로운 긴장 속에서 폭발했다. 총성이 울리려는 순간, 손에 땀을 쥐는 분위기가 극을 가득 채웠고, 시청자들은 김소현이 정의 실현을 위해 어디까지 나아갈지 숨죽이며 지켜봤다.
테토녀의 새로운 도약과 오정세를 향한 분노의 저격전이 맞물리며, ‘굿보이’는 거침없는 서사 속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소현의 믿음직함과 예측 불가한 행동이 악의 구심점을 흔드는 가운데, 드라마는 전환점에 다다랐다. JTBC ‘굿보이’ 13회는 토요일 밤 10시 40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