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건 유괴·미수 발생”…위성곤 의원, 초등생 피해 집중 지적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이 올해만 300건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유괴 및 유괴 미수는 총 31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위 의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집중 순찰 강화로 범죄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유괴 사건은 237건, 미수는 82건에 달했다. 유괴 및 미수 통계는 형법상 약취·유인, 추행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모든 관련 범죄를 포함한 수치다. 각 연도별 통계를 보면, 2021년 324건에서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8월까지 이미 414건에 달해 연평균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피해자는 초등생을 포함한 미성년자에 집중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약취·유인 범죄 피해자 총 302명 중 7세에서 12세가 43.0%인 13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세 이하 66명(21.8%), 13세에서 15세 39명(12.9%) 순이었다. 저연령층 어린이가 주된 피해자인 상황에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아동·청소년 안전 대책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위 의원은 “아동 보호가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며, “순찰 강화와 예방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선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지역 사회 협력이 범죄 억제에 중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향후 유사 범죄 사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조치 마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또한 관련 대책 점검과 입법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