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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대회 통합관리”…아이티센클로잇,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ICT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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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대회 통합관리”…아이티센클로잇,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ICT 혁신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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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클로잇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대회통합관리시스템(GIMS)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 운영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총 286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충청권 최초 개최이자, 150개국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초대형 글로벌 이벤트의 ICT 인프라를 혁신하는 프로젝트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시스템을 ‘국제 스포츠 이벤트 ICT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대회통합관리시스템(GIMS)은 대회관리시스템(GMS), 대회결과시스템(GRS), 정보관리서비스, 이슈추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엄격한 기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발되며, 경기 전 참가자 등록·인증부터 숙소, 수송, 실시간 경기 결과 처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 특히 GRS는 FISU의 공식 기술 파트너인 보난 스포츠 테크놀로지와의 협업으로, 양궁·육상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도화된 기록 계측, 채점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대회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에 주목받는다. 시스템 전반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돼 빠른 확장성, 자동화된 백업·복구, 재해 상황에서도 무중단 서비스를 보장한다. 실제로 경기 기록·운영 데이터는 라이브로 웹과 모바일 앱에 동시 연동되며, 데이터센터 이중화와 재해복구센터(DR) 구축을 통해 가용성과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러한 ICT 인프라는 대회 참가 인원과 종목의 급증, 실시간·다채널 중계, 디지털 서비스 확대가 필수가 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다. 참가국, 선수, 심판 등 1만5000여 명이 동시에 활용하는 대회 플랫폼의 실효성은, 과거 수동·분산적 관리에 비해 효율·정확성 측면에서 체감 격차가 뚜렷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ICT 시스템이 곧 대회의 품질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클라우드, AI, IoT 등 디지털 인프라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프랑스 등은 대규모 스포츠 운영 IT시스템에 각국 선두 기술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국제 스포츠 단체의 보안·데이터 보호 규정과 국내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반영해 설계된다. 기업 측은 고도 암호화, 데이터 익명화, 운영망 분리 등 다층 보안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무장애 정보접근성과 사용자 경험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ICT 기업의 글로벌 대회 레퍼런스 확보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SI 업체 임원은 “글로벌 스포츠 ICT 시장에서도 뛰어난 신뢰성과 실시간 관리 기술이 결정적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대회 운영에서 무결점 서비스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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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클로잇#충청유니버시아드#gi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