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MMORPG 예고”…넷마블, ‘뱀피르’ 출시일 첫 공개
넷마블이 뱀파이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운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의 주요 정보를 오늘 공개하며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투입된 이 게임은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뱀파이어 캐릭터의 독특한 미학을 결합해, 국내외 게임 산업의 콘텐츠 패러다임에 변화를 예고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출시에 대해 “2024년 하반기 MMORPG 시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29일 오후 8시 넷마블은 ‘뱀피르’ 온라인 쇼케이스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기현 넷마블네오 ‘뱀피르’ PD, 최남호 넷마블네오 총괄 AD,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 등이 직접 참석해, 정식 출시 일정과 더불어 뱀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아트·스토리·전투 시스템·경제 구조 등 게임 핵심 요소를 상세히 소개한다. ‘뱀피르’는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으로 ‘뱀피르’는 대규모 동시 접속 및 오픈월드 기반의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모바일 MMORPG의 전투 안정성 및 콘텐츠 다양성 면에서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제시한다. 뱀파이어 고유의 스킬 체계, 아트워크, 경제·경쟁 시스템 등이 기존 중세 판타지 게임과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예를 들어 게임 내 거래소와 길드 경쟁 요소는 블록체인 기반 관리 구조를 일부 적용해 투명성과 유저 주도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뱀피르’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잇따른 신작 공개 속에, 한국산 대형 MMORPG가 다시금 세계적 경쟁력을 발휘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넷마블은 기존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등 주요 지역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IP 파생 상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사전 등록이 진행 중이며, 유튜브·카카오톡 등 플랫폼 확장을 통해 조기 유저 확보에 나섰다.
경쟁작으로는 최근 출시된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의 신작이 거론된다. 각 사는 오픈월드·차세대 그래픽·AI NPC 도입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해외에선 중국 텐센트, 일본 넥슨 등도 다크 판타지와 뱀파이어 장르 결합 신작으로 시장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그 가운데 넷마블은 ‘뱀피르’로 글로벌 유저 경험 차별화와 아트·미션·경제 구조 혁신을 강조한다.
국내 게임산업 규제에 있어서는 사행성 요소, 청소년 보호, 사전 등록 보상 범위 등 이슈도 부각된다. 넷마블은 자율등급제, 결제 한도 모니터링,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등 현행 게임법에 맞춘 내부 정책을 적용하고, 글로벌 진출 시 전 지역별 인증 및 청소년 이용 등급 기준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와 전문가들은 ‘뱀피르’가 다양한 콘텐츠, 고유의 세계관, 사용자 중심 경제 구조 등을 통해 “글로벌 MMORPG 트렌드 주도에 도전한다”고 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사들이 기술·스토리·서비스 혁신 중심으로 시장 판도를 좌우할지 주목된다”며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에서 흥행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산업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