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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한세진 완성형 로맨스”…미지의 서울에서 진한 여운→시청자 마음 파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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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한세진 완성형 로맨스”…미지의 서울에서 진한 여운→시청자 마음 파고들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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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의 차분한 위로가 숨결처럼 번지던 그 순간, 류경수는 유미래를 마주할 때마다 온기와 묵직한 감정 결을 남겼다. 열린 듯 닫힌 듯 미묘하게 교차하는 눈빛에서는 그의 내면이 물처럼 비쳤고, 조심스레 다가가는 말투와 절제된 행동 너머로 한세진이라는 이름의 진심이 매 장면마다 명징하게 흘렀다. 감정의 강약 속 세심히 쌓아 올린 여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오랜 파동으로 흔들었다.

 

‘미지의 서울’에서 류경수는 유미래의 동업자이자 창화 농장주 한세진 역을 맡아, 전작과 구별되는 깊이와 밀도를 선보였다. 첫 등장에서 이미 무게감 있는 존재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능청과 진솔을 오가는 태도, 담담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말 한마디마다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 진실된 눈길은 상대의 아픔을 담담히 견뎌내는 내공으로 빛났으며, 로맨스의 고리를 넘어서 서로의 상처와 고요한 응시로써 진정한 위안을 건넸다.

“묵묵한 위로가 스며든 순간”…류경수, ‘미지의 서울’ 로맨스 연기→인생 캐릭터 경신
“묵묵한 위로가 스며든 순간”…류경수, ‘미지의 서울’ 로맨스 연기→인생 캐릭터 경신

한세진이 별빛 아래 유미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이는 밤, 류경수는 말보다 더 깊은 감정으로 상대의 세계에 천천히 다가갔다. 가벼울 수 없는 인생의 무게마저 자신의 목소리와 눈빛에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믿음과 위로를 남겼다. 이처럼 담백한 연기가 극의 설득력을 끌어올리며, 류경수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현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르물에서 다져진 연기 내공을 기반으로 새롭게 변주된 감성을 드러낸 류경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한세진을 통해 감정의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시켰으며, 캐릭터의 깊은 여운은 작품을 넘어 오랜 시간 시청자의 마음에 남았다. 배우 류경수의 변화된 행보에 힘입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현재 류경수는 영화 ‘노이즈’와 연극 ‘디 이펙트’ 무대에서도 전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세진으로 누적된 감정의 울림을 품은 채, 새로운 캐릭터로 또 어떤 인상을 더하게 될지 기대가 집중된다.  

 

‘미지의 서울’은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돼 깊은 여운을 전하며, 류경수의 섬세한 연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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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미지의서울#한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