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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결의의 현장”…유승민·김택수, 지도자와 함께→안전한 훈련 문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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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결의의 현장”…유승민·김택수, 지도자와 함께→안전한 훈련 문화 다짐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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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공기 속, 한 장의 피켓에 담긴 다짐이 선수촌 강당을 가득 메웠다. 지도자 70여 명이 함께한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모두의 손에는 ‘우리는 팀 코리아, 존중과 배려의 지도자입니다’라는 글귀가 또렷이 적혀 있었다. 최근 잇따른 체육계 폭행 사건은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이 날 현장의 결의에는 상처를 마주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이 느껴졌다.

 

대한체육회는 유승민 회장 주재로 국가대표 지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수 선수촌장과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도 자리해, 지도자 70여 명과 함께 존중과 배려, 그리고 안전한 훈련 환경을 향한 실질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주제는 폭행 사건의 재발을 철저히 막고 선수들의 안전을 전적으로 지키기 위한 지도자들의 책임감이었다.

“팀코리아 다짐”…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지도자 간담회 개최 / 연합뉴스
“팀코리아 다짐”…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지도자 간담회 개최 / 연합뉴스

김택수 선수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도자와 선수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풍토를 정착시키며, 건강한 훈련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들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혁신적이고 청렴한 체육 환경 조성에 각오를 다졌다.

 

강당에 모인 지도자들 앞에 놓인 한 줄의 피켓, 그리고 잠시 이어진 침묵 속에서 ‘팀코리아’의 의미는 더욱 선명해졌다.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안전과 존중의 약속, 바로 그 다짐이 새로운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촌 내 소통의 자리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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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대한체육회#진천선수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