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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일축”…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논란→계약 해지설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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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일축”…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논란→계약 해지설 정면 반박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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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의 현장, 야구팬들의 시선은 예상치 못한 유니폼에 머물렀다.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로 박준현을 호명하는 순간, 그의 가슴을 장식한 'Heroes'와 모자 로고에는 '키움'이라는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SNS 상에서 번진 스폰서 명칭 삭제설, 팬들 사이에선 구단의 스폰서십과 미래를 둘러싼 크고 작은 우려도 피어올랐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천안북일고 박준현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박준현이 착용한 유니폼은 구단명만 큼직하게 새겨진 신형 드래프트 전용 복장. 눈에 띄는 '키움' 증권 스폰서 명칭은 없었고, 이는 팬들의 궁금증과 각종 추측으로 이어졌다.

“키움 빠진 드래프트 유니폼”…키움, 스폰서 계약 종료설 전면 부인 / 연합뉴스
“키움 빠진 드래프트 유니폼”…키움, 스폰서 계약 종료설 전면 부인 /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즉각 "계약 종료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실제로 키움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우리담배, 넥센타이어 등 주요 기업들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이어왔으며, 현재 키움증권과는 2028시즌까지 5년 재계약이 체결돼 있다. 구단 측은 스폰서십 연장에 대해 그 어떤 이견도 없으며, 드래프트 유니폼에서 '키움' 명칭이 빠진 것은 오직 이번 행사 전용 디자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단은 "키움이 새겨진 공식 유니폼은 신인환영행사에서 정상 지급된다"고 설명함으로써, 팬들의 의문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1순위 지명자 정현우도 당시 실제 경기용 복장 착용으로 'KIWOOM' 로고가 선명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치열한 기대와 관심이 교차하며 마무리된 드래프트 행사, 유니폼의 작은 변화에 뒤따른 팬들의 반응 역시 구단과 선수에 대한 애정의 표현으로 읽힌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스폰서십과 구단의 상징성을 모두 지키는 방식에 대해 한층 신중한 행보를 예고했다. 신인 환영 행사는 곧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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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박준현#유니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