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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6% 급등한 로보티즈”…주가·거래대금·PER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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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6% 급등한 로보티즈”…주가·거래대금·PER ‘이례적’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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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로보티즈가 9월 18일 장중 16%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00% 상승한 116,000원에 매매됐다. 시가는 103,300원에서 출발해, 고가는 118,400원, 저가는 103,000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변동폭은 15,400원에 달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총 2,557,276주가 손바뀜했으며, 거래대금은 2,868억 8,200만 원을 나타냈다. 이로써 로보티즈 시가총액은 1조 5,415억 원으로 불어나 코스닥 시장 42위에 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거래대금과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21.05배로, 동종업계 평균인 88.82배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보유물량은 630,867주로, 전체 상장주식 13,220,560주의 4.77%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은 제한적이지만, 동일업종 등락률이 1.2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주가 급등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용 로봇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사업 확장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몰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PER 등 수치상 거품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 양상과 고PER 부담을 지적하며, “추후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가치와 실적 개선의 균형,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추가 상승세의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업계 전반으로 어떤 신호를 남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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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