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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에도 남다른 이유”…래시퍼드, 바르셀로나 합류→완전이적 옵션 가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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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에도 남다른 이유”…래시퍼드, 바르셀로나 합류→완전이적 옵션 가능성 촉각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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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간 그라운드, 익숙했던 붉은색 유니폼 대신 푸른 물결이 덮쳤다. 마커스 래시퍼드는 영국을 뒤로하고 스페인에서 새로운 전진을 준비한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오랜 침묵을 깬 재기 도전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래시퍼드와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에는 완전이적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어, 짧은 임대가 아닌 장기적 계획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관측된다.

“임대 합의 공식 발표”…래시퍼드, 바르셀로나로 이적 완전이적 옵션 포함 / 연합뉴스
“임대 합의 공식 발표”…래시퍼드, 바르셀로나로 이적 완전이적 옵션 포함 /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래시퍼드는 2015-2016시즌 프로 데뷔 이래 공식전 426경기, 138골을 남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경기력 저하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 개편 속 입지가 크게 위축되며 2024년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4-2025시즌 복귀했지만 출전 기회가 더욱 줄어들자,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 입단은 내 오랜 꿈이었다.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해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 플리크 감독에 대해 “그의 지도와 믿음이 이적 결정에 큰 영향이 있었다”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임대 직후 곧바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7월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맞붙고,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래시퍼드와의 재회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거운 발걸음에도 다시금 빛을 찾으려는 래시퍼드의 행보는 새로운 도전과 각오로 이어진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투어를 통해 새로운 시즌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며, 두 선수의 조우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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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바르셀로나#맨체스터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