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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총부리 위 흔들린 한나의 결단”…굿보이 감정 폭풍→심장 쥔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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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총부리 위 흔들린 한나의 결단”…굿보이 감정 폭풍→심장 쥔 서스펜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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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들 듯 깊은 눈빛, 그리고 주저 없는 결단으로 김소현은 ‘굿보이’ 속 한나를 전혀 새로운 얼굴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위기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김소현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고, 총구 끝에서 피어난 복합적인 감정이 시청자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다. 한나의 여정은 이번에도 고요한 듯 치열한 드라마의 심장부로 관객을 이끌었다.

 

최근 방송된 JTBC ‘굿보이’ 9, 10회에서 김소현이 연기한 한나는 악을 마주한 최전선에 서 있었다. 총을 겨누며 팽팽한 대치에 선 한나는, 또 다른 위기 앞에서도 지략을 발휘하고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트레일러를 타고 악의 소굴로 잠입하는 장면에선 한 치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절도 있는 움직임이 조용한 전사 그 자체였다. 한나는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도 신발과 양말을 이용해 자신의 흔적을 남겼고, 지게차 상자 틈새로 몸을 숨기며 절박한 순간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소현은 절제된 대사와 세심한 표정 변화로 한나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소현(출처=JTBC '굿보이')
김소현(출처=JTBC '굿보이')

아버지의 죽음과 레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직감한 한나는 혼란과 불신, 복수의 감정을 밀도 있게 쌓아 올렸다. 윤동주가 자신을 찾아온 순간, 지친 얼굴 위 미소가 번지며 오랜 고통과 위로가 한데 스민 깊은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김종현이 자신을 대신해 총에 맞은 뒤에는 죄책감과 안도, 슬픔이 뒤섞인 눈물 연기로 장면의 의미를 달리했고, 이는 또 다른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특수팀 해체 이후에도 한나는 멈추지 않았다. 인성경찰청 지하 자료실로 들어가 아버지 사건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끈질긴 태도는 배우 김소현의 폭넓은 연기 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액션과 심리 연기를 넘나드는 모습은 캐릭터에 생생한 숨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몰입이 뛰어나다”, “연기도 비주얼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게 했다.

 

깊은 서스펜스와 단단한 감정이 교차하는 ‘굿보이’에서 김소현의 존재감은 점점 더 빛나고 있다. 이처럼 김소현이 선사하는 한나의 이야기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굿보이’ 방송에서 이어진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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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굿보이#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