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김예림 심리전 파열음”…청담국제고 하이틴 서사 폭로→불안과 욕망의 파장
유리잔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 이은샘과 김예림이 만들어내는 서늘한 눈빛은 하이틴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두 번째 심리전을 한층 더 깊어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고요한 학교 복도를 비집고 들어온 불안과 욕망, 그리고 선택의 기로 앞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스크린을 장악했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서사의 파열음을 예감하는 티저 영상, 감춰왔던 감정의 파편이 하나둘 뚜렷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2차 티저는 청담국제고에 드리운 무거운 권력 게임과 사랑, 그리고 누구도 온전히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즌1을 뛰어넘는 고난을 마주한 김혜인은 결국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비밀 앞에서 김예림이 연기하는 백제나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민다. “명심해, 네가 시작한 거야”라는 백제나의 단호한 한 마디는, 앞으로 펼쳐질 예측불허의 서사를 암시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꿨다.

한편, 김예림은 근원적인 분노와 불안에 휩싸여 유리잔을 깨뜨리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기해냈다. “난 절대 아무것도 뺏기지 않을 테니까”라는 단호한 선언은 제나가 지닌 절박함과 투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김민규가 맡은 차진욱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며, 학교 내 권력구도의 균형을 뒤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그의 등장은 서사의 흐름에 새로운 예측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잊혀진 기억이 되살아나는 장면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성윤이 그려내는 김해인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와, 박시우가 분한 민율희와 차가운 대치를 벌인다. “처음이 힘들지. 두 번은 일도 아니야”라는 민율희의 냉소는 상처투성이인 청춘들의 불안과 성장통을 극대화하며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종혁이 구현한 서도언과의 서늘한 대립 역시, 각기 다른 인물의 욕망과 친밀감 사이에서 불안정하게 요동쳤다.
티저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감정선이 팽팽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줬다. 누구도 온전히 믿을 수 없는 학교 안에서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욕망과 후회, 사랑과 상처를 안은 채 막다른 골목에 선다. 파편처럼 흩어진 감정, 예견할 수 없는 선택이 교차하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치밀한 심리전이 한층 농밀해졌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시즌1보다 더 깊고 집요한 서사, 그리고 청춘들의 치기와 도전이 맞물려있음을 예고한다. 제작진은 1차 티저에 이어 이번 2차 티저에서 인물 내면의 갈등이 밖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균열과 파장으로 풀어냈다며, 살아남기 위한 학생들의 처절한 심리가 전면에 부상할 것임을 암시했다.
청담국제고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의 연속이다. 욕망과 질투, 동맹과 배신의 쓰라린 경계에서 시작될 새로운 이야기는 7월 3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190여 개국 시청자 앞에 베일을 벗는다. 청담동 하이틴의 더 깊어진 심리 서사가 곧 눈앞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