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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일주일 만에 시총 3위로”…리플, ETF 기대감에 글로벌 자금 유입 급증
국제

“XRP, 일주일 만에 시총 3위로”…리플, ETF 기대감에 글로벌 자금 유입 급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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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2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시가총액 기준 3위로 올라섰다. 1주일 동안 325억7천만 달러(한화 약 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는 시장의 정책·기술적 기대감과 맞물려 각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급등세는 리플 생태계를 둘러싼 제도 개혁 기대, 대형 네트워크 제휴, ETF 승인 가능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지시각 7월 11일, XRP 시총은 한때 1,718억8천만 달러에 도달했고, 7일간 약 25% 상승하며 2.77달러에 거래됐다. 3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는 강세 흐름과 함께, 2.30달러대 돌파 이후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돼 심리적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온체인 분석 결과, 새로운 XRP 지갑 생성 수가 하루 만에 6,939개로 집계돼, 지난 3월 이후 최다치를 경신했다. 소셜미디어 내 XRP 관련 언급도 5.5%를 넘어서며, 투자 심리 개선과 확산 흐름이 동시에 포착되는 모습이다.

리플 XRP, 일주일간 3조 원 유입…시총 3위 도약과 ETF 기대감 ‘급부상’
리플 XRP, 일주일간 3조 원 유입…시총 3위 도약과 ETF 기대감 ‘급부상’

XRP 랠리 배경으로,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아프리카 내 송금·결제 실사용 확대, 비자(Visa)-옐로우카드(Yellow Card) 등 대형 기업과의 파트너십 성과가 거론된다. RLUSD 채택 확대는 리플 네트워크의 실제 거래량을 늘리면서, 글로벌 결제 시장 내 리플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분쟁 합의 임박설이 각종 외신을 통해 확산됐고, 규제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투자 유입을 가속했다.

 

글로벌 투자업계는 XRP 현물 기반 ETF 승인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ETF 승인이 현실화되면, 기관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돼 올해 하반기 XRP 가격과 거래량에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XRP 급등의 구조적 원인에 기관투자자 진입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제3의 암호화폐로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향후 리플 생태계의 규제 정비 진전과 ETF 승인 절차가 중장기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자금 유입과 네트워크 확장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다시 쓰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리플(XRP)을 둘러싼 규제환경 변화, 실사용 기반 확대,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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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