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40mm 비…강풍·짙은 안개, 동해·남해 3.5m 높은 파도
8일은 중국 남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 등에 오전까지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40밀리미터에서 최대 6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밤에 0.1밀리미터 미만의 산발적 빗방울이 예상된다. 내일(9일) 오전부터는 서울·인천·경기, 강원영서에 5밀리미터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권도 오늘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내리겠고, 예상 강수량은 5밀리미터 미만으로 비교적 적겠다. 남부지방 전남남해안과 경남남해안, 그리고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10밀리미터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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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야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특히 출퇴근길에는 차간 거리 유지와 감속 등 교통안전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오전까지 경상권내륙과 강원산지 일부에는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됐으며, 중부내륙·충남서해안·전라권에서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해상도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중부해상과 경북북부앞바다는 오전까지 시속 30에서 60킬로미터(초속 8~16미터)의 바람과 1.5에서 3.5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남해 및 동해 남부 먼바다 역시 바람과 파도가 강해 조업 및 선박 항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 오후부터 동해중부먼바다, 모레 새벽부터 동해남부먼바다 등에서는 바람이 시속 35에서 60킬로미터까지 더 강해지고, 파도도 1.5에서 4.0미터까지 높아져 해안가 백사장이나 도로를 넘을 수 있다.
바람 역시 오늘 경북동해안·남해안·제주도 해안은 순간풍속이 시속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 내외, 내일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 및 강원산지에는 70킬로미터(초속 20미터)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실외 시설물 고정과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내일까지 아침은 평년(2도~11도)보다 높고, 낮은 평년(13도~19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예정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1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8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2도로 예보됐다. 그러나 모레(10일)에는 북쪽 찬 공기 유입으로 아침이 전날보다 4도에서 8도 가량 낮아지고, 경기북부내륙과 강원산지, 남부지방 높은 산지는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많겠다. 체감온도도 내려가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모레와 글피(10~11일) 경기북부내륙, 강원산지, 남부 산지에서는 서리와 얼음이 예보됐으니 노지농작물, 과수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18도로 예보됐다.
또한,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어서 만조 시 해안 저지대 침수 우려도 크다. 오늘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넘을 수 있어 인근 주민과 해안 산책객, 연안 어업 종사자들은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짙은 안개와 미끄러운 도로, 강풍·풍랑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농작물의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교통, 시설물, 야외작업, 농작물, 연안 등 분야별 안전점검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