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51.71% 집중 에코아이 투자주의 지정…단기 주가 변동성 경계
최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에코아이가 소수계좌에 거래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단기 급등주에 대한 경고 강도를 높이며 개인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경보 단계가 상향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1월 27일 에코아이를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분류해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동안 에코아이 주가 상승률은 16.0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51.71%로 나타나 특정 계좌군에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속보] 에코아이,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 지정→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177335011_391942279.jpg)
거래소는 소수계좌의 매수 비중이 높으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한 에코아이에 대해 시장 경보 제도상 투자주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소는 투자주의 지정이 직접적인 투자 제한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에 대한 자기 책임 하 투자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시장 경보 제도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순차적으로 강화되는 구조다. 소수계좌 중심의 매수 거래나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경우 단계 상향과 함께 투자위험 지정, 나아가 거래 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에코아이의 추가 지정 여부가 향후 며칠간의 거래 패턴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효력은 11월 27일 하루 동안 적용된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향후에도 소수계좌 거래 집중이나 단기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재지정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투자 경보 제도가 개별 종목의 투기적 거래를 누그러뜨리면서도, 일시적인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할지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주의 지정이 곧바로 주가 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계좌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왜곡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 고위험 종목에 대한 단기 추세 추종 매매보다 기업 펀더멘털과 거래 구조를 면밀히 확인하는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향후 에코아이의 주가 흐름과 거래 패턴에 따라 추가 시장 경보 발동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당국은 시장 과열을 가라앉히면서도 정상적 거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경보 제도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