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삶을 노래하다”…‘그래야 행복하니까’ 짙은 목소리→날 선 위로
저녁의 잔잔함 속, 김태균의 굵직한 목소리가 긴 여운과 함께 돌아왔다.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간, 그의 깊은 중저음은 오랜 허전함을 감싸듯 따뜻하게 청자를 두드린다. 차분한 이야기꾼이 된 김태균이 이번엔 노래로 마음을 어루만진다.
오는 18일 정오, 김태균은 신곡 ‘그래야 행복하니까’를 각종 음원사이트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지난 2년 7개월의 시간 동안 쌓아온 감정은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음악에 농축돼 있다. 이번 싱글은 김태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빠르게 흘러가는 인생 앞에서 겪는 허전함,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을 다잡고 위로하는 일상의 단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삶의 격랑 속에서 누군가에게 건네듯, 부드럽지만 흔들림 없는 메시지가 노랫말 사이로 전해진다.

‘그래야 행복하니까’는 일상의 고단함과 외로움, 그리고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토닥이는 발라드로 완성됐다. 김태균만의 진중한 중저음은 곡의 감정선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특히 “미리 고민하고 걱정해도 결국 지나가는 소나기”라는 노랫말은 스스로를 달래듯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곡은 삶에 지쳐 잠시 멈춘 이들에게 작은 쉼표이자 담백한 위안이 돼준다.
프로듀서 범진이 힘을 보태며 음악의 완성도 역시 높였다. ‘아니라고 말해요’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범진은 이번 곡의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작·편곡에도 직접 참여하며 김태균의 감성에 세련된 색채를 더했다. 평소 방송인으로서의 내공이 고스란히 음악에 스며든만큼, 지난 ‘복면가왕’ 출연 때부터 주목받았던 굵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의 결이 이번 신곡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복면가왕’에서 드러낸 김태균의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또렷한 인상으로 남았다. 2022년 솔로 싱글 ‘Whisky On The Rock’으로 대중 앞에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그는, 이번 신곡으로 본격적인 음악적 색깔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간의 굴곡과 삶의 복잡함을 가사에 녹여낸 이번 곡이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두드릴지, 업계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 고민과 외로움에 힘겨웠던 이들 곁에, 김태균이 던지는 온기 가득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김태균의 새로운 싱글 ‘그래야 행복하니까’는 18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