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3358배 고공행진”…리가켐바이오, 외국인 보유도 상승세
코스닥 시장이 단기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가켐바이오가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161,200원으로 전일 대비 3.13%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
이가장 최근 종가(156,300원) 대비 4,900원 올랐다. 장중에는 155,200원에서 167,700원까지 등락하며 변동폭 12,5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56,500원에 형성됐다. 거래량은 41만5,448주, 거래대금은 680억600만 원에 달한다.

코스닥 내 리가켐바이오는 현재 시가총액 5조9,309억 원으로 8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PER(주가수익비율)이 3358.33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평균(PER 75.84배)과 비교해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와 업종 내 가치 재평가 움직임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다.
업종 전체가 0.46% 오르는 동안 리가켐바이오는 이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3,661만338주) 기준 10.95%(400만9,175주 보유)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국내 바이오 섹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주가 변동성 확대와 이례적 PER 고평가에 대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주요국 대비 거품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한다.
또한 코스닥 내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밸류에이션 급등 현상은 거시 시장 환경이나 사업 모델 변화에 따라 급격한 변동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심리 및 글로벌 자금 흐름,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이 주가 방향성 결정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밸류업 사유에 대한 구체적 실적 증명이 이뤄져야 차별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