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 확대 레이저 모듈 수주…라이콤, 엘아이지넥스원과 대형 공급계약
레이저 모듈 전문 기업 라이콤이 엘아이지넥스원과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소 방산 부품업체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가 최근 매출의 40를 넘어서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라이콤은 엘아이지넥스원과 레이저 모듈 조립체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5,349,968,000원으로, 부가가치세는 제외한 금액이다. 회사가 밝힌 2024년도 최근 매출액 13,136,686,476원과 비교하면 40.73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라이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매출 구조에 의미 있는 보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시속보] 라이콤, 레이저 모듈 공급계약 체결→매출 40% 규모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211914158_266635289.jpg)
계약 상대방인 엘아이지넥스원은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종합 방위산업체로, 최근 매출액은 3,276,339,508,425원으로 집계됐다. 라이콤은 최근 3년간 엘아이지넥스원과 동종 계약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고 밝혀, 일정 수준의 거래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로 평가된다. 공급 제품은 라이콤의 자체 생산 방식으로 제공되며, 계약 이행 지역은 대한민국 내로 한정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26일부터 2026년 9월 14일까지다. 회사 측은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 상대방과 협의해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금 지급은 물품 입고와 월말 결산 이후, 수요자인 엘아이지넥스원의 지급 조건에 따라 이뤄진다. 하자 보증기간은 납품 완료 시점부터 1년이며, 지체상금율은 계약금액의 0.5로 책정돼 리스크 관리 장치도 마련됐다.
방산 계약 특성상 구체적인 납품 스펙과 용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콤은 방위산업 보안 규정을 이유로 계약 세부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자 판단 참고 사항으로는 확정 계약금액이 명시돼 있으며, 공시된 계약금액 총액은 모두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수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중소 부품업체의 대형 방산사 장기 공급계약은 매출의 가시성을 높여 재무 구조 안정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라이콤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레이저 모듈 등 정밀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더욱 축적할 경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방산 예산 집행과 국방 투자 흐름이 라이콤과 같은 중소 협력업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