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기술 융합의 장”…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혁신적 운영→미래 모빌리티 영향
현대자동차가 주관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스포츠와 첨단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본 대회는 국내 주요 자동차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후원하며 기술적 성과와 스포츠의 저변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구해 주목받았다.
2025년 10월 3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을 무대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총 230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승자는 각각 남자 리커브 부문의 김종우, 여자 리커브 부문의 임시현이었으며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양재원과 박리예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동참하며 기업 간 미래 모빌리티 및 스포츠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상금 규모 역시 국내 양궁대회 사상 최고 수준인 5억9천600만원에 달해 산업계의 스포츠 지원이 양적·질적으로 확대된 흐름을 보여준다.

시상식 전후로 진행된 ‘양궁 슈팅 로봇’과 국가대표 선수단의 교류 이벤트,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화살 회수 업무 투입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로봇 제어, 센서 융합 등의 혁신이 스포츠 현장에 도입된 대표적 사례로 해석된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산업에서 구축한 연구개발 역량을 스포츠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산업 간 경계 허물기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 고도화와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향한 기술 검증의 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첨단기술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