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외에서도 강세 지속”…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뉴욕증시 반등세 확대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가 최근 뉴욕증시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전일 대비 0.63달러(6.18%) 오른 1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10.19달러였으며, 이 날 주가는 10.56달러로 시작해 장중 10.90달러까지 올랐다가 최저 10.3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가 고점 부근에 형성되면서 시장 내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뉴욕증시의 전반적 약세 흐름 속에 최근 저점(52주 최저 9.27달러)까지 밀렸던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배당 수익률(4.62%)과 견조한 주가수익률(10.99배)이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2.41달러(22.27%) 급등한 13.23달러를 기록, 실적 기대감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억 7,500만 달러로, 52주 최고가 22.82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린다. 분기 배당금이 0.12달러로 책정돼 있으며, 안정적 현금흐름 기반의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월가에서는 고물가·경기둔화 우려에도 실적 방어력을 보인 중저가 의류 소매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경쟁사 대비 낙폭이 컸던 만큼, 저점 인식에 따른 반등세는 추가 변동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는 “배당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겹치며 단기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소비심리 회복 속도와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만큼 구조적 실적 반전 여부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책 변화와 실물 소비의 온도차가 향후 투자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